유니슨 10MW 해상풍력 터빈 개발…단숨에 1조원대 수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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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기사는 전기신문에서 취재·작성한 기사입니다.

에기평 국책과제 주관기관 선정,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
입찰결과 발표 앞둔 한빛해상풍력과 1조원 공급 계약
지난해 매출 9배 규모, 6분기 연속적자 해소 기대
“中 도움 의혹”은 일축, 밍양과 협업은 10MW 터빈과 무관


유니슨 10MW 해상풍력 터빈. [제공=유니슨]

풍력발전 전문기업인 유니슨이 순수 국내 기술로 10MW 해상풍력 터빈 개발에 성공하며 부진한 영업실적을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유니슨은 2018년부터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국책과제 2건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연구개발을 통해 10MW 해상풍력 터빈 개발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현재 시제품을 제작 중이며, 오는 2025년부터는 현장 설치 및 상용화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특히 유니슨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정부 풍력 고정가격계약 입찰에 참여중인 한빛해상풍력에 터빈을 공급하기로 예정돼 있다. 340MW 규모의 한빛해상풍력이 올해 입찰에서 선정될 경우 10MW 터빈 34기를 공급하게 된다. 사업이 성사되면  터빈 공급과 O&M을 합쳐 약 1조원 규모의 계약이 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터빈 가격만 6000억~70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지난해 유니슨 매출이 1077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9배가 넘는 규모다.

최근 6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개선이 절실한 유니슨은 한빛해상풍력이 입찰에 선정될 경우 기업 재무 실적 개선의 터닝포인트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니슨은 이처럼 10MW 해상풍력 터빈 개발을 계기로 기업의 비상을 꿈꾸고 있지만 풍력시장에서의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10MW 터빈 개발 과정에서 중국의 도움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는 것.

유니슨이 기존에 보유한 해상풍력 터빈은 4.5MW 규모인데,  단번에 2배가 넘는 용량의 10MW 터빈을 개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의혹이 시장에선 여전한 상황이다.  유니슨이 지난해 중국 해상풍력 터빈사인 밍양과 ‘유니슨-밍양’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협업에 나선 것도 이런 의혹을 키운 배경이 됐다. 

그러나 유니슨 측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10MW 터빈 개발은 순수 국내 기술이며 밍양이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유니슨은 지난 2018년부터 국책과제를 통해 정부 지원금과 회사의 직접 투자를 합쳐 550억원을 조달했으며 시제품 제작 및 설치 등에 150억원을 추가로 투자키로 하는 등 적극적으로 R&D와 투자를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10MW 터빈 개발은 국책과제로 진행한 만큼 중국이 개입할 수 있는 여지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유니슨의 10MW 터빈은 기어박스를 제거한 기어리스 방식으로 국내 해상환경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는데, 중국의 밍양은 기어리스 방식의 해상풍력 터빈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도 완전히 다르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유니슨 관계자는 “지난 2002년 750kW급 직접구동형 영구자석 풍력발전기를 개발한 것을 시작으로 20년 간 풍력 터빈을 개발한 노하우를 살려 이번 제품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밍양과의 협업은 국내 및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것으로 이번 10MW 터빈 개발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