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과 전기화 흐름 속 ‘전력전자’ 기술 주목
- 전기박사신문
- 2024-11-25 09: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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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기사는 전기신문에서 취재·작성한 기사입니다.
전력전자학회, 2024 정기총회 및 추계학술대회 성료
AI 융합과 스마트 그리드 등 차세대 전력기술 다뤄
연구자 간 활발한 교류, 전력기술 발전 가속화 기대
최우진 숭실대 교수, 차기 회장에 선임
22일 개최된 2024 전력전자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학회 회원들이 '전력전자 내 배터리관리시스템 역할'을 주제로 한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강수진 기자]
전기화와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전력전자 기술의 미래를 논의하는 장이 마련됐다.
전력전자학회는 22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정기총회 및 추계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300여 명의 연구자와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전력전자 기술의 미래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총 110편의 논문이 오랄 및 포스터 세션을 통해 발표됐으며, 참석자들은 학문적 교류와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정세교 전력전자학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탄소중립과 전기화가 중심이 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전력전자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흐름에 따라 학회의 회원 수가 예년의 1200명에서 올해 1450명으로 증가하며 전기 분야의 핵심 학회로 자리 잡았다”며 학술대회를 통해 회원 간 학술적 교류와 연구 협력이 한층 더 깊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학술대회는 AI, 스마트그리드, 전력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충전 시스템 등 차세대 전력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특히 ▲전력반도체 및 소자 ▲대전력변환기 및 응용 ▲배터리 및 산업 응용 ▲소전력변환기 및 응용 ▲전동기 구동 및 인버터 등 최신 기술들이 각 세션을 통해 논의됐다.
32편의 오랄 세션 발표와 72편의 포스터 발표 이외에도 안전계측제어연구회에서는 6편의 워크숍 발표를 추가로 진행해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2025년도 임원진 선출도 함께 이뤄졌다. 차기 회장으로는 최우진 숭실대학교 교수가 선출됐으며, 그는 2024년 수석부회장직을 맡고 있어 2025년 회장직을 자동 승계하게 됐다. 2025년도 수석부회장으로는 송승호 광운대학교 교수가, 부회장으로는 류홍제 중앙대학교 교수가 선임됐다.
◆(미니인터뷰) 최우진 전력전자학회 차기 회장, “학회가 기술 성장의 묘목단지 되겠다”
전기차·신재생 에너지로 확장되는 전력전자, 학회 역할 강조
산학 교류 강화하고 유관 학회와 협력할 계획 밝혀
전력전자학회의 2025년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최우진 교수가 본지와의 인터뷰를 진행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강수진 기자]
전력전자학회의 2025년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최우진 교수는 전력전자 분야가 겪고 있는 빠른 성장세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하며 소감을 밝혔다.
최 교수는 “전력전자 분야의 붐이 일고 있어 학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전했다.
현재 전력전자 분야의 핵심 트렌드로 전기자동차와 신재생 에너지의 급성장을 꼽았다. 특히 전기차의 핵심 부품 대부분이 전력 변환 장비로 구성돼 있어 해당 분야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송전 인프라 건설이 어려운 상황에서 DC 방식의 전력 전송이 필요해지면서 전력전자 장비의 역할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력 계통에서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전력전자 장치들이 기존 방식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최 교수는 AI 기술을 접목해 전력전자 성능을 향상시키는 방안도 강조했다.
그는 “AI 기술이 전력전자 분야에서 더 나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전통적인 전력 계통 분야와 협력해 나가며 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전기학회, 자동차공학회, 신재생에너지 학회 등 관련 학회와 협력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5년 최 교수의 주요 과제는 산학 교류 강화와 연구회 조직이다. 산업계와 학계 간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실제 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또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피드백을 반영하는 한편, 학회 30주년을 준비하기 위한 미래전략위원회도 조직해 학회의 방향성을 재정립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최 교수는 학회 회원사들에게 KIPE 콘퍼런스와 엑스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그는 “회원사들의 제안을 적극 검토해 학회 활동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전시회와 학술대회를 통해 산학이 협력해 더 나은 성과를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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