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삼척‧포항, 국내 첫 수소특화단지 선정
- 전기박사신문
- 2024-11-04 14: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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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기사는 전기신문에서 취재·작성한 기사입니다.
보조금 우대·산업용지 수의계약 허용
동해·삼척 수소특화단지 개요 [제공=강원도]
강원특별자치도와 포항시가 국내 최초로 수소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지난 1일 국무총리가 주재한 '수소경제위원회'에서 두 지역이 국내 최초 수소특화단지 유치에 성공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국내 수소경제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원도,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로 성장
강원도는 동해시와 삼척시에 걸쳐 총 35만㎡ 규모의 수소 저장·운송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특화단지는 수소산업 관련 기업과 지원시설이 집중된 지역으로,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원도는 수소 저장 및 운송을 중심으로 한 클러스터를 통해 수소 관련 소재·부품·장비의 시험·평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액화수소 공급시설을 구축해 안정적인 수소 공급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동해 북평 제2일반산업단지와 삼척 호산 일반산업단지가 각각 이 역할을 맡는다.
도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타당성을 검증받은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대상지를 수소특화단지로 신청한 덕분에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강원도 시범도시, 규제자유특구, 클러스터 등 수소 핵심 3종 세트를 모두 갖추고 이번 수소특화단지까지 유치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수소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며, "앞으로 특화단지에 입주하는 기업들이 글로벌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수소연료전지 클로스터 조감도 [제공=포항시]
▶포항시, 수소연료전지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경북 포항시는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28만㎡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이번 특화단지 유치로 이차전지와 바이오 특화단지에 이어 세 번째 국가적 신성장 산업 거점을 확보했다.
포항시는 단기적으로 2028년까지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2035년까지 수소연료전지 부품·소재 국산화율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소 관련 앵커기업 70개 유치와 강소기업 20개 집중 육성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산업의 글로벌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포항시는 이번 지정으로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예산과 규제개선,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신속히 지원받게 되며, 수도권 기업의 이전을 촉진할 수 있는 보조금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우수한 R&D 인프라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수소 산업 생태계 육성에 나선 결과”라며 “포항을 수소연료전지 산업의 거점 도시로 육성해 글로벌 수소산업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수도권 기업이 특화단지로 이전할 경우 보조금 우대(2% 가산)와 함께 산업용지 수의계약 허용(원칙: 경쟁입찰)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책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수요-공급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개발된 제품의 실증 및 시범보급 사업과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특화단지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추가 발굴해 특화단지 지정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