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건물 전기차 충전시설 ‘지상 설치’ 원칙
- 전기박사신문
- 2024-10-22 16: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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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기사는 전기신문에서 취재·작성한 기사입니다.
조달청, 공공건물 설계 단계부터 반영키로
화재 조기진화·예방 장비 등 혁신제품 확대
강성민 시설사업국장이 22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전기차 충전시설 지상 설치 원칙 적용' 등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방안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앞으로 공공건물 전기차 충전시설은 지상에만 설치된다.
조달청(청장 임기근)은 공공건물 설계단계부터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상으로 설치를 유도하는 등 안전관리 대책을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공공건물 설계단계부터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상에 설치하도록 했다.
설계 시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상 설치 원칙으로 적용하고, 작동이 빠른 습식 스프링클러, 조기 감지 시스템, 별도 방화 구역 등 소방설비를 강화한다.
강성민 시설사업국장은 “이번 조치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는 신설 공공건물 중 충전시설 의무 설치 대상에 적용될 예정”이라며 “민간 건물에 앞서 공공건물에 선제적으로 적용한다”고 말했다.
지하 주차장은 전기차 충전시설에서 화재 발생 시 밀폐된 공간이어서 연기와 열이 배출되기 어렵다.
특히 강한 복사열로 인해 인접 차량 연소로 확대돼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공간으로 꼽힌다.
조달청은 앞으로 충전시설 지상 설치 원칙을 적용해 공공건물 설계단계부터 충전시설을 지상에 설치한다.
현장 여건상 지상 충전시설 설치가 불가한 경우, 지하 1층 주차장에 설치하되 옥외 접근 및 연기 배출이 쉬운 진출입로 주변 장소에 충전시설을 우선 배치할 계획이다.
또 화재진압용 소화설비도 대폭 강화해 충전시설 상단에 습식 스프링클러, 연기감지기, 자동화재탐지설비를 설계에 반영한다. 필요시 내화성능을 강화한 별도 방화 구역도 설계에 반영한다.
전기차 충전장치에 대한 안전관리도 더욱 강화된다.
배터리가 내장된 전기자동차와 전동차의 배터리 주요정보를 제품 규격서에 의무적으로 공개토록 했다. 배터리 과충전을 막는 예방기능이 포함된 스마트 제어 완속충전기를 나라장터 쇼핑몰에 신규 등록 하는 등 충전시설 안전성도 확보한다.
충전 중 화재 발생에 대비해 질식소화포나 소화기와 같은 안전장비를 전기차와 함께 구매할 수 있도록 기존의 충전장치 단독계약에 더해 안전장비 추가 선택계약을 도입했다.
혁신적 기술이 적용된 전기차 화재 진압장비 등에 대한 혁신제품 발굴 및 보급도 확대했다.
전기차 화재예방 및 진압장비에 대한 시범구매 규모, 대상기관, 횟수 등을 확대해 현장에 빠르게 공급할 계획이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에 대한 국민적 불안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공공건물 및 전기차 안전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됐다”며 “안전관리 방안과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