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현장 출신 최초 한국임업진흥원장 최무열, “성장하는 임업인, 행복한 국민! Let's go forest... 산촌 생태계 복원은 국가적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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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현장 출신 최초 한국임업진흥원장 최무열, “성장하는 임업인, 행복한 국민! Let's go forest... 산촌 생태계 복원은 국가적 과제”

대한민국의 산림과 임업 혁신을 이끄는 최무열 한국임업진흥원장과의 특별한 만남이 이루어졌다. 2026년 7월 13일, 전기박사신문의 김종선 기자는 최무열 원장을 만나 임업의 공익적 가치와 산촌의 미래 청사진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최 원장은 임업 현장의 목소리를 누구보다 잘 아는 ‘임업인 출신 최초의 기관장’으로서, 취임 초부터 현장 중심의 행정을 최우선으로 강조하며 임업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 한국임업진흥원 최무열 원장이 전기박사 땡추 김종선 기자와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 : 전기박사신문 조성욱 기자]

■ 정책과 현장을 잇는 튼튼한 가교(架橋) 역할을 자처하다

최무열 원장은 한국임업진흥원장으로 부임하기 전, 임업 현장의 총수격인 연합회 회장을 두 번 연임하고 관련 단체장을 두 차례나 역임한 명실상부한 현장 전문가다. 그는 “임업 현장의 총수를 지내다 보니 현장의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정부가 훌륭한 정책을 만들고 현장에 내려보내기 위해 노력함에도 불구하고 실제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늘 목말라하는 현실적 한계를 지적했다. 

이에 최 원장은 “정부의 좋은 정책이 현장까지 온전히 전달되게 하는 체계의 가교 역할을 해보자는 취지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달려왔다”고 밝혔다. 이는 임업 분야 전방위를 아우르는 핵심 기관의 수장으로서, 탁상행정에서 벗어나 실제 산림에서 땀 흘리는 임업인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그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의 11% 감당… 탄소중립의 든든한 파수꾼

오늘날 전 세계적인 화두인 기후변화 및 지구 온난화 대응에 있어 임업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최 원장에 따르면, 개인 한 명이 1년에 살아가면서 약 9톤에서 10톤 정도의 탄소를 발생시키는 등 인류는 필연적으로 탄소 발자국을 남기며 살아간다. 모든 공업과 발전 산업이 탄소를 배출하는 반면, 유일하게 산림만이 배출된 탄소를 흡수하는 중추적인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최 원장은 “나무가 성장하는 것만큼 탄소를 흡수하기 때문에 임업과 탄소는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에 있어 산림의 기여도를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했다. 2030년까지 우리나라가 목표로 하는 탄소 흡수량의 11%인 3,200만 톤을 바로 산림이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날 인터뷰에서는 전력 생산과 산림의 연관성도 심도 있게 다뤄졌다. 현재 우리가 내뿜는 탄소의 60~70%가 전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정도로 전기와 탄소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이에 대한 친환경적 대안 중 하나로 최 원장은 ‘미이용 산림 바이오매스’를 언급했다. 산에서 나무가 자랄 때 원목으로 사용하는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잔가지 등은 그대로 두면 자연으로 돌아가며 다시 탄소를 방출하게 된다. 이에 따라 산지자원화제도를 통해 폐기되는 임목부산물들을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식이 적극 도입되고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에 이러한 혼소 발전소가 12개 운영되고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전기의 일부분이 바로 산림 숲에서 나오는 자원으로 충당되고 있는 셈이다.

■ 지방 소멸 위기 속 산촌의 미래 청사진,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지방 소멸은 산촌이 직면한 가장 뼈아픈 문제다. 현재 우리나라는 법적으로 주변 산이 농토보다 70% 이상 많거나, 농지가 기타 면보다 낮거나, 인구가 적은 곳을 산촌으로 정의하며, 전국에 468개의 산촌 마을이 존재한다. 일부 면 단위에서는 1년 내내 아기가 단 한 명도 태어나지 않을 정도로 그 소멸 위기가 대단히 심각한 수준이다.

그러나 최 원장은 이러한 인구 소멸 현상을 단순한 자연 감소로 치부하지 않고 적극적인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그는 산촌에서 사람이 자꾸 사라지는 근본적인 이유를 '소득과 일자리의 부재'로 진단했다. 최 원장은 "도시민에 버금가는 고급 일자리가 산촌에 존재한다면 산촌이 소멸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산촌에서 살아가는 주 고객인 임업인들에게 도시 근로자만큼의 소득을 보장해 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한국임업진흥원의 궁극적인 목적이자 최 원장 개인의 모토 역시 "산촌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게 하는 것"이다.

■ 임업인을 넘어 전 국민을 위한 힐링 공간, 산촌이 지닌 공익적 가치

최 원장은 전국 468개 산촌 마을을 모두 살릴 수는 없더라도, 핵심 거점만큼은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산촌을 보존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그곳에 거주하는 임업인들만을 위한 혜택이 아니다. 지속적으로 팽창하는 삭막한 도시 환경 속에서 경제 생활을 영위하는 도시민들에게, 산촌은 대체 불가능한 정신적 휴식처이자 스트레스 해소 공간이기 때문이다.

스위스의 광활한 초원이 사람들의 머리를 맑게 해주듯, 우리나라 역시 사계절이 뚜렷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봄의 파릇한 새싹, 가을의 붉은 단풍, 그리고 전국 곳곳의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를 통해 국민에게 귀중한 치유의 시간을 선사하고 있다. 최 원장은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것은 국민의 경제적 지수가 높아지는 것과 비례하기 때문에, 도시를 위해서라도 산촌은 반드시 존재해야 할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산촌 생태계 복원이 소수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 국민이 공감해야 할 중대한 국가적 의제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 맺음말

이번 특별 인터뷰를 통해 엿본 최무열 원장의 철학과 비전은 "성장하는 임업인, 행복한 국민! Let's go forest"는 뚜렷한 가치관으로 요약된다. 한국임업진흥원은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사명을 감당함과 동시에, 소멸 위기의 산촌을 청년과 일자리가 넘치는 희망의 땅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숲이 품은 경제적, 환경적, 그리고 공익적 가치가 국민의 삶 속에 깊이 뿌리내려, 머지않은 미래에 대한민국의 산촌 곳곳에서 생명력 넘치는 아기 울음소리가 다시 울려 퍼지기를 기대해 본다.

전기박사신문 편집국
2026-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