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환 전기기술인협회 회장 “회원 섬기는 협회, 국민 사랑받는 전기기술인’ 비전 실현”
- 전기박사신문
- 2024-06-03 11:04:36
- 786
※아래 기사는 전기신문에서 취재·작성한 기사입니다.
법·제도-기술-안전 ‘3대 축’ 중심으로 회원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
특급감리원 확충·고령화 따른 인력난 해소 등 현안 해결에 집중
한국전기기술인협회는 지난 2월 27일 정기총회를 열고 협회의 새로운 3년을 이끌 새 수장으로 김동환 한라전기안전관리 대표(중앙회 감사)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후보자 시절 김동환 회장은 본지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협회는 회원들의 권익과 복리증진을 위한 곳”이라며 “회장은 회원들의 사업이 잘 풀리도록 앞장서서 지원하고, 돕는 일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설계부터 감리, 대행, 상주 등 모든 회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취임 3개월이 지난 지금, 김 회장은 “회장으로 첫 출근한 2월 28일 이후 협회는 모든 일의 1순위”라고 말했다. ‘회원을 섬기는 협회, 국민에게 사랑받는 전기기술인’이라는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과 노력을 다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김 회장은 업역별, 지역별로 다양한 요구들이 있는 전기기술인협회 회원 구성의 특성상 업계를 관통하는 이슈를 한두 개로 꼽는 게 쉽지 않다면서도 특급감리원 부족 문제나 고령화 등에 따른 업계 인력난 해결에 특히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원들의 법률 자문을 위한 법률지원단 구성, 지역별 중소사업장 전기안전관리 기술 자문 및 신속한 전기안전사고 대응을 위한 기술지원센터 운영 등 회원 서비스 강화 방안도 소개했다.
김동환 전기기술인협회 회장을 만나 지난 3개월의 소회와 협회 주요 현안들에 대한 비전을 들어봤다.
▶ 먼저 당선을 축하드린다. 100만 전기기술인의 수장인 협회장으로서 보낸 지난 3개월의 소회가 궁금하다.
“60년 전통이 빛나는 100만 전기인의 허브인 ‘한국전기기술인협회 제20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됨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협회의 100년을 향한 새로운 비상을 위해 저를 믿고 지지해 준 13만 회원과 대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난 3개월 동안 협회장으로 지내면서 협회는 회원 여러분의 ‘울타리’이자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회원의 권익과 위상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협회는 전기산업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60년의 역사가 대변하듯 협회는 체계적으로 시스템화 돼 있으며, 경영환경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제 새로운 시각으로 협회 미래를 위한 새로운 공사를 시작하고자 한다. 우선 내실 있는 협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어떤 공사라도 기초공사가 중요하듯이 기초가 튼튼해야 흔들리지 않고 협회 비전과 목표 달성을 위해 끊임없이 전진할 수 있다. 전임 회장께서 이루어 놓은 좋은 정책들은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고 회원들과 함께 협회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2023년 11월 16일 용역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전력기술관리법에서 분리발주 규정이 도입됐다. 협회는 해당 법률이 실효성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전국 지자체 공무원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공공 및 민간 발주자를 대상으로 안내 공문을 발송하는 등 다각도로 홍보해 왔다.
그 결과 분리발주 대상이 되는 사업들이 통합발주되는 사례가 상당히 줄어들었으며, 발주자가 신속하게 입찰공고를 수정하는 등 분리발주 법령 준수와 분리발주 조기정착이라는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통합발주는 그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저가 수주 후 하도급 형태로 추가적인 저가경쟁이 발생하며, 이는 기술력, 품질 저하로 이어져 용역비가 삭감될 뿐만 아니라 설계·감리 업계에 적정 능력을 보유한 인력의 유입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분리발주가 제대로 정착하면 이러한 문제가 해소돼 산업 전반의 부실공사나 안전재해 방지에 효과적이며, 적정 용역대가 지급으로 인해 전기인들의 위상과 책임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회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정부와의 논의를 통해, 설계 단계부터 시공, 감리, 검사, 준공까지 체계적으로 연결되는 분리발주 시스템을 운영하고, 전력시설물이 적정하게 설치돼 설계·감리의 품질과 현장 안전이 담보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공고히 유지함으로써 우리 전기인과 협회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 지난해 마련한 대행대가도 대행업계의 관심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 빠른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이나 협회 차원의 대책은.
“전기안전관리 대행업계의 숙원사업이자,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회원들이 합심해 마련한 것이 ‘전기설비 엔지니어링 표준품셈(대행대가)’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준을 마련하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시장에서 이 기준이 적용될 수 있도록 시장에 조속히 안착시키고,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하는 것이다.
협회는 공공시설부터 민간시설까지 각각의 현장에서 대행대가가 준수될 수 있도록 주요 발주기관,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 및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협회는 대행업계와 전기기술인이 제값 받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저가수주로 인한 부실관리를 방지하고, 전기사용자가 보다 안전하게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건전한 ‘전기안전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 끝으로 회원과 전기신문 독자들에게 전하실 메시지가 있다면.
“저는 전기기술 분야에서 38년간 성실하게 일해 온 전기전문가로서 전국 곳곳의 산업현장을 돌아다니며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었고, 우리 전기인에게는 무궁한 잠재력이 있음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이런 전기인의 경험과 노하우가 후배 전기인들에게, 또 국민들의 전기 안전 향상 및 상생을 위해 전수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발굴하는 데에 업계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한다. 전기인의 무궁무진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현실화하고 협회의 위상과 신뢰를 더욱 견고하게 다져 나가기 위해 온 힘을 쏟겠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 한 구절처럼 결코 회장 혼자만의 힘이 아닌 13만 회원 여러분과 함께하겠다.
언제나 열려 있는 소통으로 전기인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불철주야 땀 흘리며 산업현장을 지키며 맡은 바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계신 전기인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 김동환 회장은...
▲1960년생 ▲한국전기기술인협회 회장 ▲한라전기안전관리 대표 ▲제18대·제19대 중앙회 감사 ▲협회 울산광역시회 제10대·제11대 시회장 ▲전기안전관리법 제정 대응관련 비상대책위원 ▲회관건립위원회 위원장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 산업포장
출처 : 전기신문(https://www.elec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370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