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인천·수원서 KTX 출발한다...반나절 '생활권' 눈앞

※아래 기사는 전기신문에서 취재·작성한 기사입니다.

인천발·수원발 KTX 직결사업 속도
철도공단, 서정리~평택지제·한대앞~어천 신호설비 신설 기타공사 발주
설계금액 각각 약 163억원·160억원…7월 31일·8월 12일까지 입찰 접수

내년 하반기에 인천과 수원에서 KTX가 출발한다.

두 노선이 개통하면 인천과 수도권 남부지역은 전국 반나절 생활권의 교통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20일 ‘수원발 KTX 서정리~평택지제 간 신호설비 신설 기타공사’와 21일 ‘인천발 KTX 한대앞~어천 간 신호설비 신설 기타공사’ 입찰 공고를 냈다.

이번에 발주된 수원발 KTX 신호설비 공사는 다음달 31일까지, 인천발 KTX 신호설비 공사는 8월 5일까지 입찰서 접수를 실시한다. 설계금액은 각각 162억8747만2116원, 159억1554만8934원이다.

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총사업비 3078억원을 투입해 경부선 서정리역에서 수서고속선 평택지제역 사이를 연결해 수원역에서 출발하는 KTX 노선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21년 12월 착공해 오는 2025년 하반기 개통 예정이다.

수원발 KTX는 주박기지로 경기도 화성 병점차량기지를 이용할 계획이다. 이에 지난달 31일 공단은 수원역에서 병점차량기지까지의 구간에 대한 106억7446만6000원 규모의 신호설비 신설 기타공사를 발주한 바 있다.

아울러 수원발 KTX 전차선로, 통신설비 신설공사와 서정리역~평택지제역 4.7km 구간 전철전력설비 신설공사가 지난달 계약이 완료돼 공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모양새다.

인천발 KTX가 개통되면 송도역에서 출발한 KTX 열차가 수인선 어천역을 지나 경부고속선으로 연결된다. 사진은 수인분당선 전동차가 지나는 수인선 어천역의 모습. [사진=국가철도공단]

인천발 KTX 직결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총사업비 5247억원을 들여 수인선 어천역에서 경부고속선을 연결하고 송도역에서 어천역까지의 수인선 구간을 개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도 오는 2025년 6월 개통 예정이다.

지난해 말 인천발 KTX의 전차선로, 전력설비, 통신설비, 송도~신길온천~한대앞 구간 신호설비 신설 공사가 계약이 완료된 바 있다.

인천발 KTX가 개통하면 인천 송도역에서 부산까지는 2시간 30분, 목포까지는 2시간 10분 만에 갈 수 있다. 수원발 KTX가 개통하면 기존 수원에서 대전까지 68분이 걸리던 소요 시간이 45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인천발·수원발 KTX 전체 노선 모식도. [그림=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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