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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레우 대표, 정부세종청사서 기자회견…“유망성 상당히 높아”

 

동해 심해 석유·가스 매장 분석을 맡은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대표가 7일 "20%의 성공률은 굉장히 양호하고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아브레우 대표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가 분석한 모든 유정이 석유와 가스의 존재를 암시해 주는 모든 요소가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추진된 프로젝트 진행 상황에 대해 “이 분지와 관련된 데이터가 굉장히 많았다”면서 “이미 시추가 돼 있는 유정(시추공) 3개가 존재했으며 이에 대한 데이터가 있었다. 탄성파 시험과 관련된 데이터도 이미 존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분지에서 상당한 규모의 경제성 있는 탄화수소가 누적돼 있다는 사실을 아직 찾지 못했다. 이것은 ‘리스크’를 의미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브레우 대표는 “탄화수소가 누적돼 있을 잠재력 있다”며 유망성에 대해서는 높다고 강조했다. 석유와 가스의 존재를 암시해주는 기반암, 저류층, 덮개암, 트랩 등 4가지 요소를 살펴봤을 때 양호한 상태로 분석됐다는 것이다.

이미 발견된 유정이 3개가 있는데다 해당 지대의 탄성적 품질이 다른 분지보다 우수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분석됐다. 이 3개 유정 중 하나인 ‘주작’은 트랩으로 추정되는 구조가 발견됐지만 분석 결과 실제로 발견되지는 않았고, ‘방어’ 또한 유정 내 과도한 압력 탓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지난 2015년 시추를 실시했던 ‘홍게’에서는 액체가 차 있는 트랩이 존재했고 덮개암도 확인돼 성공한 케이스로 조사됐다. 이에 7개의 유망구조에서도 석유·가스가 존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도출해냈다는 것이 아브레우 대표의 설명이다.

아브레우 대표는 “기존 3개 유정을 연구한 결과 실패 원인을 찾아냈고 이를 통해 유망구조 도출에 성공했다”면서 “(홍게를 대상으로) 석유가 존재할 만한 4가지 요인이 존재하고 있다고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규모가 있는 저류층의 존재를 찾아냈으며 이는 탄화수소가 누적되고 쌓이기 위해서 필요한 암석의 속성들이 굉장히 양호한 상태로 확인됐다는 의미”라면서 “해당 유정에 트랩이 존재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고 탄화수소가 누적돼 있을 잠재력도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도출한 유망구조의 석유와 가스의 잠재적인 존재를 판별해냈지만, 실제로 이를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은 시추하는 것밖에 남아있지 않다”면서 “시추를 하지 않으면 리스크를 전부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의 탐사성공률에 대해서는 “탐사성공률은 20%이고 이 정도의 성공률은 굉장히 양호하고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가이아나 앞바다 리자에서 약 40억 배럴이 발견된 것을 예로들며 “당시 탐사성공률은 16%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은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이 지역은 동해의 한국 측 EEZ에 있는 8광구와 6-1광구 일대다. 이번에 발견된 유전의 예상 자원량은 최대 140억배럴이다. 가스는 최대 12억9000만t, 석유는 최대 42억2000만배럴이 부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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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전기신문(https://www.elec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38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