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기본법 법정단체 ‘신규법인’ 본격 추진
- 전기박사신문
- 2024-09-04 09: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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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기사는 전기신문에서 취재·작성한 기사입니다.
전단협 2일 정기회…별도 설립에 만장일치 찬성
전기관련단체협의회는 2일 정기회를 열어 전기산업발전기본법에 따른 법정단체 설립을 논의했다. [사진=송세준 기자]
전기산업발전기본법에 따른 협회 지정(설립)과 관련, 별도의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전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장현우)는 2일 오후 글래드여의도에서 제42차 정기회를 열어 기본법에 따른 협회 설립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전단협은 이날 참석자 중 의결권을 보유한 단체장 전원의 만장일치로 별도 법인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그동안 기존 단체, 즉 전기협회를 법정단체로 지정하는 방안과 신규 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다 마침내 결론을 내린 셈이다.
전단협을 구성하는 단체 중 대한전기협회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단체는 새로운 법인을 만드는 데 별다른 이견없이 동의했다.
김성관 자문위원은 이날 “그동안 전기협회와 하나된 모습으로 가기 위해 노력했지만 우리 생각을 한전이 받아주지 않아 여기까지 왔다. 짝사랑하느라 결과적으로 시간낭비만 했다”며 “좌고우면하지 말고 빠른 시일내에 신설법인 설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 산업부 승인을 받아 (가칭)총연합회를 만들자”고 말했다.
전단협은 이날 회의에서 신규 법정단체 설립에 대한 연구용역에 즉각 착수하고 계약과 관련된 내용은 회장에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전기산업진흥회와 전기조합, 전선조합, 자동제어조합 등 제조업 단체도 신규 단체 설립이 현실적인 선택지라는 데 동의했다.
구자균 전기산업진흥회장은 “전기산업이 대한민국의 먹거리가 돼야하고 기본법과 법정단체는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다”며 “전기협회를 포용하는 모습이면 가장 좋겠지만, 내년 1월 법 시행을 앞둔 시점임을 감안하면 별도법인 설립으로 가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동환 전기기술인협회장도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다. 여기까지 온 이상 갈 길은 한가지로 좁혀졌다. 일단 (법인설립을 위해) 출발을 하고 향후 한전과 전기협회를 어떻게 합류시킬 것인가 고민하자”고 말했다.
전기학회를 비롯한 학계도 별도법인 설립에 찬성 의견을 냈다.
언론사로는 유일하게 전단협에 참여 중인 전호철 본지 사장은 “산업부, 한전과 여러차례 면담을 했고, 이제는 전단협 단독으로 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장현우 전단협 회장은 “정부와 한전 입장을 취합했을 때 더 이상 시간을 끌지 않고 신설법인을 설립하는 게 필요하다. 이후에 다시 전기협회를 합류시키는 방법을 찾는 게 현명할 것 같다”며 “단체장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가면서 신설법인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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